2001-05-24 09:45
(베를린 dpa=연합뉴스) 루프트한자 항공의 사측과 조종사 노조는 22일 임금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3자 중재를 수용키로 합의했다.
노사는 전날 착수된 임금 협상이 결렬된 후 몇시간 만에 극적으로 3자 중재를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사측은 "즉각적인 중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중재가 여의치 않을 경우 당초 예정대로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24시간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은 불변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들은 노사간 중재 수용이 어렵게 합의되기는 했으나 누구를 중재자로 할 것인지와 언제 중재에 들어갈지 등 세부 사항이 즉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루프트한자 소속 4천200명의 조종사 가운데 90%가 가입돼있는 조종사 노조는 임금 24% 인상과 상한이 없는 성과 보너스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사측은 일단 올해 13.6%를 인상하고 두달치 봉급에 해당하는 성과 보너스를 주겠다는 입장으로 맞서왔다.
루프트한자는 노사 마찰로 지난 4일, 10일, 17일 세차례에 걸쳐 시한부 파업이 이뤄져 수백편이 결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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