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23 17:47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22일 오전 6시께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동방 0.6마일 해상에서 미해군 화물선 모이칸 호(2만1천667t급)가 닻을 내리고 정박 중 세찬 바람과 높은 파도에 밀리면서 배 뒷부분이 수심이 얕은 모래더미에 좌초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미해군측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예인선 6척을 동원, 수심이 깊은 곳으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배가 커 예인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이칸 호는 최근 동해안에서 실시되고 있는 한.미 합동 양륙 수송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안 해상에는 이날 오전 4시부터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초속 18m의 강한바람과 함께 3-4m의 높은파도가 일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현재 인명피해와 기름유출 등 사고는 전혀 없기 때문에 예인만 되면 상황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