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16 17:55
(함양=연합뉴스) 지성호기자 = 경남 함양군이 함양물류단지 조성예정지부지만 매입한채 4년동안 기초설계 조차 않고 있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군에 따르면 대진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수동면 우명리 일대 33만1천㎡ 부지에 320억원을 들여 화물터미널과 집배송단지. 농산물도매단지 등을 갖춘 함양물류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 97년 45억원으로 부지매입을 마쳤다.
그러나 군은 지금까지 물류단지 조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는 물론 구체적인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어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군은 이 사업을 144억원의 국.도비와 민간자본 176억원으로 추진키로 했으나 민간투자가가 나서지 않는데다 국.도비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어서 공사 자체가 백지화될 위기에 처해 있다.
군 관계자는 "물류단지 조성초기에는 부지만 매입하면 업체들이 조성비를 투자키로 했으나 투자 업체들이 나서지 않고 있다" 며 "우선 1억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타당성 조사를 벌여 계속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