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12 09:39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 최근 국제사회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북한의 무역확대를 위해서는 해운수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무역규모가 커지면서 동남아시아, 중동아프리카, 유럽까지 수출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나 중국, 일본, 홍콩을 제외하면 정기적으로 운항되는 항로가 없다.
북한의 대외항로는 일본 3개 노선, 중국 1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이외에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직항로가 열려있지만 유럽 및 미주지역은 홍콩. 한국.중국에서, 동남아 및 중동 아프리카지역은 홍콩.싱가포르.중국에서 환적하고 있는 실정이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해상수송로 부족은 자급자족적 경제시스템과 중국. 러시아 등 인접국가와의 지원성 교역에 따라 육상수송에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경제난으로 인한 자금부족으로 신규투자가 이뤄지지 못한 것도 원인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경제적 자생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외무역의 확대와 함께 화물 수송 인프라의 확충과 시설현대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서방 자본의 투자 유치 또는 국제금융기구로부터의 대규모 차관도입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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