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03 09:28
(목포=연합뉴스) 조근영기자 = 전남 목포항에서 처음으로 자동차가 수출됐다.
파나마 선적 자동차 전용선 3만3천t급 에이순호는 2일 오전 목포항 대불부두에서 기아자동차 '프레지오'와 '타우너' 등 승합차 707대를 선적하고 수출국인 브라질과 시리아로 출항했다.
목포항은 그동안 옥수수와 석탄, 목재 등 일부 소비재 수입항으로 알려져 오다가 개항 103년만에 자동차 수출항으로 이름을 올린데 이어 2004년 신외항 1단계 공사까지 끝나면 대(對)중국 등 동남아 무역전진기지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출을 시작으로 목포항에서는 기아 자동차 광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를 한달에 3번 가량 수출해 선적 수수료 등 연간 10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면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전 대불부두에서는 민주당 김홍일 의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항 자동차 첫 선적 및 출항기념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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