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30 16:21
한국어선 베트남화물선과 충돌, 선원 3명 실종
(태안=연합뉴스) 김준억기자 = 29일 오후 1시 30분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태서도 앞 남서 10.5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여수선적 83t급 안강망어선 `608 동호'호(선장 유광수.43.전남 여수시 광림동)가 베트남 국적 2천717t급 화물선 `VINHO'호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이 전복돼 표류하고 있으며 선장 유씨와 선원 최인국(35.여수시관문동)씨가 사고후 2시간 30분만에 구조된 데 이어 어선 안에 갇혀 있던 선원 조동권(61.여수시 고수동)씨 등 5명도 5시간여만에 구조됐다.
그러나 선원 황효동(41.여수시 고소동).김대성(나이, 주소 미상).최선구(〃)씨 등 3명은 실종됐다.
사고가 나자 태안해양경찰 경비정 7척과 헬기 1대가 동원,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파도가 2-3m로 높고 날이 어두워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베트남 화물선은 19명이 탑승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으며 이날 오전 인천항을 출발, 화물을 선적하기 위해 부산항으로 가는 중이었다.
해경은 사고당시 해상의 시계(視界)가 나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항해중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베트남 화물선 선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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