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 체선율 0.52%…전국 최저수준 기록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지난해 여수광양항 체선율을 전국 최저 수준인 0.52%로 대폭 저감했다.

YGPA는 여수광양항의 체선을 완화하고자 항만 인프라 확충과 운영 효율화에 힘쓴 결과 2019년 4.67%였던 체선율을 2022년 2.28%까지 감축했고 지난해엔 0.5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석유화학 부두는 수요 대비 부족한 항만 인프라가 체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는데, 공사는 이를 해결하고자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면서 체선 저감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제2석유화학부두(1만DWT급 2선석)를 준공했고, 올해는 낙포부두 개축공사(3만DWT급 1선석, 5만DWT급 2선석) 착공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물동량 증가 수요에 따라 부두 신설도 계획돼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이 추진되면 항로 효율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공사 측은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사포부두 야간도선 시행, 통합 하역관리 시스템 도입, 체선완화 방안 이행합의서 체결 등 효율적으로 부두를 운영하려는 노력이 있어 체선율 저감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박성현 YGPA 사장은 “항만 인프라 확충과 운영 효율화 전략으로 항만 이용 고객의 애로사항이던 체선이 획기적으로 저감됐다”며 “예정된 인프라 사업이 완료되면 여수광양항은 체선율 제로(ZERO) 항만으로 재탄생해 수출입 1위 관문항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