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5 18:19

대만 에버그린, 싱 익스프레스피더스와 유럽역내항로서 친환경 해상운송 협력

MOA 체결…익스프레스피더스 친환경선박에 에버그린 컨테이너 실어


대만 선사 에버그린과 싱가포르 선사 익스프레스피더스가 유럽역내항로에서 녹색메탄올(그린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피더 서비스를 구축한다.

에버그린은 최근 익스프레스피더스가 유럽역내에서 운항하는 메탄올 연료 대응 이중연료 추진선박에 자사 컨테이너를 선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기본합의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대체 연료인 메탄올을 이용함에 따라 유럽역내에서 환경 부하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두 선사는 유럽 최초인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피더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익스프레스피더스는 2024년 2분기부터 2026년 중반까지 이중연료추진선박 14척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유럽·지중해 지역에서 운항될 예정이다.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기준 2008년 대비 2035년까지 20% 삭감, 2040년까지 50% 삭감, 2050년까지 넷제로라는 목표에 따른 선대 정비다.

익스프레스피더스는 에버그린과의 제휴에 앞서 네덜란드의 친환경 연료 제조기업인 OCI글로벌과 유럽 항만에 기항하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의 연료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폐기물·잔사물 등 유기물에서 생성되는 재생 가능 에너지로, 유럽시장의 바이오 연료를 대상으로 한 국제 지속 가능성 카본 인증(ISCC-EU)도 최근 취득했다.

익스프레스피더스 프란시스 고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향후 항만, 연료 공급기업, 물류기업, BCO(대형화주) 등에 대해 지속 가능한 수송에 참가하도록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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