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12 09:23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고승일특파원 = 10일 밤 한국 인천항을 출발, 일본 효고(兵庫) 현으로 향하던 한국 선적 화물선 `홍해 산요'(HONGHAE SANYO, 2만2천725t급, 선장 김철규)호가 항해중 연락이 두절돼 일본 해상보안청이 수색에 나섰다.
해상보안청은 한국인 6명과 미얀마인 22명이 타고 있는 이 화물선이 조난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순시선과 헬기 등을 동원, 인근 해역을 수색을 벌여 이날 오후 4시40분께 표류하고 있는 남자시신 한구를 인양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앞서 수색팀은 11일 오전 6시30분께 고치(高知)현 앞바다에서 기름띠를 발견한데 이어 30분 뒤에는 화물선 이름이 표시된 무인 구명정 1척을 발견했다.
화물선은 바다 모래 3만2천t을 싣고 동중국해, 일본 규슈(九州), 시코쿠(四國)를 거쳐 10일 오후 6시 효고현 이에시마(家島)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해역에는 9일부터 10일에 걸쳐 저기압이 통과하게 돼있어 해상강풍 경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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