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11 17:20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공군제공훈련장(ACMI)과 공대공사격장(R88) 공역이 축소돼 인천국제공항 주변 민간공역이 대폭 확대된다.
11일 건설교통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인천공항 주변 항공체증 해소를 위해서 해상에 위치한 전투기 공중기동훈련장인 공군제공훈련장 공역과 공대공사격장 공역을 1000㎢ 가량 축소키로 의견접근이 이뤄졌다.
건교부와 합참은 내달초 열리는 공역조정전담반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조율한 뒤 중국,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협상을 거쳐 내년초 공역위원회에서 이를 최종확정할 계획이다.
군 공역이 줄어들면 유럽-베이징 노선의 복선화가 가능하고 서해상 동남아 직항노선이 신설돼 수백억원의 경제적 이익과 함께 항공기와 군항기의 근접비행에 따른 충돌위험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중국, ICAO와의 협상이 통상 1년정도 소요되는데다 현재 공역상태로도 항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 실제 공역이용은 2004년쯤에나 이뤄질 것"이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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