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화물항공회사인 전일본항공지주(ANA홀딩스) 일본화물항공(NCA) 일본항공(JAL)의 2021 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매출액이 50~100%가량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공급은 감소한 반면 경기 회복으로 수요는 증가하고 선복난으로 해상화물이 항공으로 전환하면서 수급 상황이 개선됐다.
ANA홀딩스의 국제화물 매출액은 2배 늘어난 3287억엔이었다.
수송 중량이 49% 증가한 97.6만t에 이르고 kg당 단가가 37% 인상된 게 영향을 미쳤다. 화물기와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전용 수송노선을 기민하게 개설해 자동차 부품이나 반도체·전자기기, 백신·의약품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화물기 단독 매출은 84% 증가한 1208억엔이었다. 화물기 전체를 나리타공항으로 집결시켜 항공편 활용성을 제고하는 등 수익 증대를 꾀했다.
NCA는 54% 증가한 1887억엔의 매출액과 2.2배 늘어난 740억엔의 경상이익을 냈다. 중국의 코로나봉쇄 영향으로 수송중량이 6% 감소한 46만t에 그치고 유상화물수송실적(RTK)도 감소했지만 수송단가지수는 164(2008년 2분기 100)을 기록했다.
JAL의 국제화물 매출액은 89% 증가한 1828억엔이었다. 화물기 사업에서 철수한 2010년 이후 최고치다. 수송중량은 55% 늘어난 51만t을 기록했고 RTK도 60%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증가와 해상 화물의 항공 유입 등이 기여했다. 북미 자동차, 반도체 부품 수송이 호조를 띠었다. 자사 여객기와 타사 화물기를 이용한 수송편을 적극적으로 운항했다.
내년 3월 끝나는 2022 회계연도 실적은 NCA만 제외하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ANA홀딩스는 6% 감소한 3400억엔, JAL은 5% 감소한 2080억엔의 매출액을 전망했다. 반면 NCA는 9% 증가한 2050억엔, 경상이익이 16% 감소한 620억엔이 예상된다. 수요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물류난 해소로 운임이 약세로 전환할 거란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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