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테이너선사인 코스코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코쉬핑홀딩스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사업 부문인 코스코쉬핑라인(OOCL 포함)의 올해 7~9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억5200만달러(약 5조5200억원) 32억1000만달러(약 4조4800억원)로 2023년 같은 기간 8억9600만달러 6억6000만달러에서 각각 4.4배(341%) 4.9배(386%) 폭증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52억3400만달러 대비 82% 신장한 95억달러(약 13조2600억원)로 집계됐다.
물동량과 운임은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물동량은 658만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6만TEU에서 8.6% 늘었다. 노선 별로 외항 화물은 6.2% 늘어난 524만7000TEU로 집계됐다. 북미항로에서 19.7% 늘어난 128만4000TEU, 아시아역내항로에서 9% 늘어난 228만3000TEU, 대서양 등 기타항로에서 5.6% 늘어난 69만9000TEU를 각각 수송했다.
반면 유럽항로 물동량은 11.9% 감소한 98만TEU에 그쳤다. 중국 내 연안 화물은 19.3% 급증한 133만4000TEU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제항로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735달러로, 지난해 979달러에서 77.2% 올랐다.
1~9월 실적도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개월간 실적은 매출액 238억달러(약 33조1900억원), 영업이익 69억달러(약 9조6200억원), 순이익 55억달러(약 7조67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견줘 매출액은 29.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6% 79.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1745만6000TEU 대비 9.1% 늘어난 1904만TEU로 집계됐다. 외항 화물은 5.3% 늘어난 1508만9000TEU를 기록했다. 북미항로에서 12.3% 늘어난 357만TEU, 아시아역내항로에서 11.5% 증가한 655만5000TEU, 대서양 등 기타항로에서 7.9% 늘어난 210만9000TEU를 각각 수송했다.
반면 유럽항로 물동량은 13.9% 감소한 285만5000TEU에 머물렀다. 중국 내 연안 화물은 26.3% 급증한 395만1000TEU로 집계됐다.
국제항로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393달러로, 지난해 1097달러에서 27% 올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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