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선사 윌헬름센의 선박관리자회사인 윌헬름센십매니지먼트(WSM)는 유조선 전문 선박관리업체인 독일 함부르크 소재 아렌키엘탱커스 지분 8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0% 지분은 기존 주주인 독일 자산운용기업 MPC캐피탈이 계속 보유한다.
아렌키엘은 바버(Barber) 십매니지먼트란 브랜드로 새출발한다. 이 브랜드는 WSM이 1975년 10월 홍콩에서 설립됐을 당시 사명이다.
현재 정유운반선과 화학제품운반선 등 총 유조선 5척을 관리하고 있다. 이로써 WSM은 13년 만에 유조선 선박관리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이 회사는 2009년 인터내셔널탱커매니지먼트를 매각하며 유조선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다만 아렌키엘이 관리하던 5척의 선박은 협약에 따라 제3자 관리업체로 이전된다.
WSM은 지난 2020년 7월에도 MPC캐피탈 자회사인 선박관리업체 아렌키엘스팀십 지분 50%를 인수한 바 있다. 아렌키엘스팀십은 윌헬름센아렌키엘쉽매니지먼트로 이름을 바꾸고 피더 컨테이너선 60여척을 관리하고 있다.
WSM 칼 슈(Carl Schou) 사장은 “이번 인수는 유조선 사업 확장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며 “신뢰도 있는 유조선 관리로 명성을 쌓은 아렌키엘은 윌헬름센과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WSM은 선박 450척, 선원 1만명 이상을 고객으로 둔 세계 유수의 선박 관리회사다. 가스선 로로선 자동차선 컨테이너선 크루즈선 벌크선 해양작업지원선 등 폭넓은 선종을 관리하고 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