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14 17:46

현대重, 국내 최초 가스전 개발업체 선정

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은 최근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울산 앞바다 유전 가스생산 시설 공사를 1천8백억원에 일괄 수주했다고 밝혔다.
[동해-1 가스전 시설공사]로 불리는 이번 공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수행하는 유전개발 공사로 울산 동남쪽에서 58km 떨어진 대륙붕 [Ⅵ-1광구]에 천연가스 생산 설비를 설치하여 해저파이프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육상 가스처리 시설로 이송하는 공사이다.
총 매장량 2천억 입방피트로 알려진 이 광구에서 하루 5천9백만 입방피트를 20년동안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1999년도 에너지소비량을 기준으로 경상남도 인구가 15년동안 쓸 수 있는 양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천연가스를 생산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국내 초유의 대형 천연가스생산 시설공사는 해저파이프라인을 비롯해 해상 및 해저시설, 육상처리시설을 건설하여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천연가스 생산시스템을 갖추는 것으로 고난도 건설공정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사를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20여년간 해외 가스생산설비를 설계 및 제작한 기술력과 자체보유 해상 설치 장비를 바탕으로 파고, 해류 등 해상의 극한 환경조건을 고려한 기본 설계를 수행하여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
현대중공업(지분 63.5%)은 삼성엔지니어링(지분 36.5%)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으며, 해상구조물과 육상구조물에 대한 공사를 각각 전담하여 2003년 5월 전체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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