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컨테이너선사 하파크로이트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운임 상승에 힘입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파크로이트는 2021년 3분기에 매출액 62억4500만유로(약 8조4300억원), 영업이익 29억500만유로(약 3조9200억원), 당기순이익 28억3800만유로(약 3조83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3억4700만유로와 비교해 8.4배(73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2억5200만유로에서 11.3배(1026%) 성장한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액 역시 전년 30억200만유로 대비 2.1배(108%) 증가했다.
하파크로이트가 3분기에 수송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297만6000개로 전년 동기 294만2000개 대비 1.2% 늘었다. TEU당 평균 운임은 전년 1084달러에서 2.1배(106%) 상승한 2234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누계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1~9월 영업이익은 57억9900만유로(약 7조8300억원)로 전년 8억5800만유로 대비 6.8배(576%)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55억6200만유로(약 7조5100억원)로 전년 5억3800만유로와 비교해 10.3배(934%) 폭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93억6200만유로 대비 60.2% 증가한 149억9800만유로(약 20조2500억원)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869만6000TEU 대비 3.3% 늘어난 898만TEU로 집계됐다. 평균 운임은 TEU당 1818달러로 전년 1097달러와 비교해 66% 올랐다.
하파크로이트 최고경영자(CEO) 롤프 하벤 얀센은 “글로벌 공급망이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모든 운영상의 어려움에도 9개월 동안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목표된 투자와 유연한 선복관리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파크로이트는 2021년 연간 실적 예상을 상향 조정했다.
EBITDA는 종전 76억~93억유로에서 101억~109억유로(약 13조6300억원~14조7100억원)로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62억~79억유로에서 87억~95억유로(약 11조7400억원~12조8300억원)로 앞서 발표한 전망 대비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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