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스마트 물류 사업의 지원권을 자처하고 나섰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3월24일 인천창조경제협의회(위원 36명)으로 출범했다. 공동의장으로 인천시 경제부시장,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센터는 전담기업인 KT, 한진과의 연계로 ICT와 물류분야 창업기업 발굴과 총 6000억 규모의 인천혁신모펀드를 조성해 해외진출지원을 통한 유망기업의 성장기회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인천지역 혁신주체들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중소 중견 기업의 성장과 지역 인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센터의 대표적인 사업인 스마트 물류 사업 창업 지원 과정은 초기 창업기업(창업 7년 이내)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굴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이 커나갈 수 있도록 물류컨설팅, 마케팅 지원, 전시회 참가 지원, 네트워킹 연결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물류컨설팅은 한진에서 파견 온 물류 전문가가 담당하고 있다.
지원받기 위한 조건은 기본적으로 물류 연관성이 있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이어야 한다. 창업공모전, 마케팅 지원, 전시회 지원 사업의 경우 별도로 모집 공고와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최근 물류업계의 현안으로 “물류업계는 디지털 문화가 발달 하고 있다. 더불어 산업군이 개편되고, 소비자의 편익이 증대성이 중요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결국 물류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꼭지점은 결국 사람이다. 생활물류법이 발효되면서 물류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인들의 물류 종사자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기를 바라며 물류 종사자분들의 안전과 행복의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센터는 빠르게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믹스 방식으로 시상식과 투자유치 프로그램, 네트워킹 행사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물류 시장은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인 정보의 활용도가 뒤처진 산업군이다. 특히 디지털 분야에서 뒤떨어져 있다. 핸드폰으로 거의 모든 생활 불편이 해결되는 가운데, 물류부문은 국제 국내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정보가 각자 회사 내부에서만 교류된다. 이는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다. 반대로 말하면 발전 가능성이 높다. 아마존이나 구글처럼 정보에 기반한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예를 볼 때 물류 시장은 스마트한 변화가 필요하다. 신기술의 도입 가능성이 매우 큰 산업 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더믹을 2년여 간 경험 하면서, 우리들은 배송의 편리함을 경험했다. 소비자는 비용 편익분기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시장은 지속 성장 발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향후 물류 관련 창업은 반드시 관련 업계의 경험을 가진 이후에 창업 하는 것을 추천했다.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건물과 모든 바퀴달린 것들은 물류관련 법에 영향을 받는다. 환경법, 규제, 신기술, 경험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창업이 가능하다.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창업 이후의 서비스 기술 제품의 유통 방법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판로가 없으면, 결국 사장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무 지원도 없이 홀로 사업을 하기란 힘들다. 사업이란 다양한 경험과 제도, 정부지원을 최대한 이용해 시도한다면 기대해 볼만하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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