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북미, 유럽, 중동, 호주, 남미 등 대부분 항로에서 호조를 보이며 상승세로 한 해를 마감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460.34를 기록, 전주 2390.17 대비 2.9%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4198달러 대비 9.1% 인상된 4581달러, 동안행은 FEU당 전주 5642달러에서 7.7% 상승한 6074달러를 기록했다. 서·동안 모두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동안은 석 달 만에 6000달러를 넘어섰다.
유럽 운임도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946달러에서 0.5% 인상된 2962달러, 지중해는 3733달러에서 1.3% 오른 378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중동(두바이)은 1429달러에서 1% 오른 1444달러, 호주(멜버른)는 1952달러에서 8.1% 상승한 2110달러, 남미(산투스)는 5351달러에서 2.2% 인상된 546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동남아시아(싱가포르)행 운임도 672달러를 기록, 전주 711달러 대비 5.5%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남아프리카(더반)행 운임도 3511달러에서 1.3% 하락한 3466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북미와 유럽, 호주 등에서 운임이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30일 현재 KCCI는 3333으로 전주 3265와 비교해 2.1% 올랐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4500달러에서 6.4% 상승한 4786달러, 북미 동안행은 5693달러에서 4.1% 인상된 5926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발 유럽행 운임도 전주 5419달러에서 0.2% 상승한 5432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호주행은 전주 대비 2.2% 오른 4326달러, 동남아시아행은 0.8% 상승한 1277달러, 중남미 동안은 0.5% 인상된 587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한국발 지중해행 운임은 전주 5633달러에서 0.3% 떨어진 5617달러, 중동행은 2515달러에서 0.9% 하락한 249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중남미 서안과 남아프리카는 전주 3418달러 5020달러 대비 2.9% 0.8% 내린 3320달러 4982달러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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