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솔루션기업 양재아이티가 새롭게 출시한 플랫폼을 앞세워 고객들의 비용 절감과 편의성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
양재아이티는 최근 온라인으로 고객초청설명회를 열고 자사의 핵심 플랫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핵심산업 클라우드프로젝트사업에 선정된 양재아이티는 항만물류빅데이터형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엘비스빅(ELVIS BIG)’을 개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엘비스프라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엘비스빅은 민관 물류데이터를 하나로 빅데이터화해 리드타임을 크게 줄인 게 강점으로 꼽힌다. 노후화된 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신기술 도입에 뒤처지고 있는 기업들의 서비스 요구가 늘면서 엘비스프라임에 이어 새 플랫폼 개발에 이르렀다.
엘비스프라임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동시에 일어나는 모든 화물의 상태와 위치, 화물의 수행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의사결정과 막힘없는 실행을 준비할 수 있다.
엘비스빅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켜 수출입물류·항만·통관 정보 등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적시 적소에 분석·처리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수출입 서류 수신·전달, 메일 발송 업무의 간소화와 국제물류 데이터베이스 통합 등을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재아이티는 가공된 빅데이터의 리드타임을 확연히 개선해 고객들의 비용 절감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항만물류산업의 디지털 인프라 확장과 물류운영 효율성 증대로 물류업계에서 클라우드 2.0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각오다.
양재아이티 관계자는 “엘비스프라임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엘비스빅 론칭을 계기로 물류IT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제물류시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양재아이티만의 모바일 앱도 내년에 첫 선을 보인다. 앱을 통해 선화증권(BL) 작성과 전자문서교환(EDI) 신고, 고객관계(CRM) 관리, 계산서 전송 등을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양재아이티는 올해 10월 중순 서울과 부산에서 엘비스프라임과 엘비스빅을 소개·시연하는 고객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엘비스빅이 항만물류분야에서 리드타임 최소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재아이티는 지난해 총 250억원이 투입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됐다. 중소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 전환비용, 이용료 등을 지원하는 게 사업의 주요 목적이다.
양재아이티는 지원 사업비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녹여낸 ‘엘비스프라임’과 ‘엘비스 빅’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물류IT 선진화를 이끌어낸다는 각오다.
양재아이티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에 발맞춰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하기 위한 정부의 디지털 뉴딜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향후 자금 사정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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