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 신항의 해양재난 대응능력 강화와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 신항은 10만t 이상의 컨테이너선박이 연간 약 1280척이 오가며, 1,50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해 왔다. 이 곳은 해양재난 발생 시 북항과 감천항에 배치된 소방정이 도착하는 데는 1시간 이상이 걸려 그간 대형재난 발생하면 조기 대응이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라 지속돼 왔다.
향후 LNG벙커링 터미널 등 대규모 주요 소방대상물이 부산신항에 들어서면 위험관리를 위해서라도 고성능 소방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두 기관은 각종 해상재난의 신속한 대응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산신항에 항만소방소를 설치하고, 500톤급 중형 소방정이 배치돼 운영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협약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앞으로 공사는 협약에 따라 ▲소방정 전용부두 제공 ▲소방청사 건립 부지 선정 ▲재난 예상 위험요소 및 안전운항정보 제공 등에 협조한다.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70%를 처리하는 부산 신항에서 대형 해상재난의 대응 및 복구가 지연될 경우 국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대단히 큰 만큼 앞으로 소방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항만안전에 더욱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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