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제조기업 신가마스는 싱가포르 선사 PIL의 채무 상환 개편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PIL은 2021년 말부터 2030년 말까지 10단계로 분할해 1억4969만달러(약 1630억원)를 신가마스에 상환한다.
신가마스의 결정은 PIL이 경영난을 타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가마스는 올해 3월 PIL의 채무 상환이 연체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개편안에 따르면 1단계와 2단계 상환 기한은 내년 12월31일과 2022년 12월31일로, 상환 금액은 각각 250만달러다. 이후 2년 주기로 상환액을 250만달러씩 늘려 2029년까지 6500만달러를 갚고, 마지막 해인 2030년 말 원금의 56%인 8469만달러를 상환하게 된다.
PIL은 신가마스의 최대 주주로, 지분 41.12%를 보유하고 있다. 테오숑셍 등 PIL 임원진 3명도 약 1.8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PIL은 11월 싱가포르 고등법원에 주요 채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무 개편안을 제출했다. 개편안 승인을 조건으로,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투자자회사 헬리코니아에서 최대 6억달러를 지원받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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