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21 17:17
호주항로 - 금년물량 현상유지 하면 괜찮은 편...
2월 1일부터 호주 뉴질랜드 동맹선사(ANZESC)는 호주 및 뉴질랜드행 수출화물에 대해 컨테이너당 TEU당 150달러, FEU당 300달러의 태리프를 인상해 시행하고 있으나 시장에서의 적용 여부가 불투명해 관망상태다.
한국무역협회 하주협의회가 이에 대한 철회를 요청했으나 ANZESC측은 시황악화와 국내외 경제사정 악화로 불가피한 조치임을 선언, 시행을 추진하고 있고, 시장에서의 실효성을 지켜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운임인상을 한다 하더라도 시장에서 완벽한 실효성을 거두기는 힘들다"며 "선사와 하주간 밀고당기는 신경전은 당연한 반응이나 모두에게 소득없는 소모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어수선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운임부분은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 항로의 경우에는 최근 벙커유 가격 인하에 따라 뉴질랜드수출물동량의 EBS(긴급유가할증료)를 20피트 컨테이너 (TEU)당 125달러에서 100달러로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50달러에서 200달러로 인하, 2월 26일부터 적용에 들어가는데 이는 환원에 들어가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년 1월의 물량이 전년대비 많이 줄었다."면서 이는 "매년 1월은 비수기였던 만큼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나 작년에 비해 물량이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호주지역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시드니, 멜버른 등 동남호주지역에서 금년 1월에 총 3천6백 volume을 처리해 전년의 5천 volume에 비해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12월~ 3월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물량행진이 이어지는 게 호주항로의 특성이지만 "금년에는 작년처럼 올림픽 특수도 없고 전년보다 나아지기는 힘들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전년과 비슷하거나 3~4%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 호주의 경기는 아주 어두운 편이나 하반기부터는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는 예측이 나와 이같은 견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최근 한 경제지는 도이치 뱅크의 경제학자의 말을 인용해 "올 상반기 호주의 경제 성장규모는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올해 호주의 국내 총생산(GDP)은 평균 2.5%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7년 2/4분기 이후로 연중 4% 가량 꾸준한 성장가도를 달렸던 호주경제에 급브레이크가 걸리게 된 요인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택건설분야의 슬럼프와 소비자 지출의 약세를 들 수 있다.
뉴질랜드 사정도 호주와 크게 다르지 않아 물량이 줄고 있다.
한편 호주-뉴질랜드 지역에 신규 서비스가 활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Wallenius Wilhelmsen이 3월부터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태평양군도 북향에서 대만과 한국, 일본행 항로에 진출할 계획에 있다.
월 1항차의 roll-on/roll-off 서비스가 제공될 동서비스 기항지는 Papeete, Noumea, Mebourne, Sydney, Brisbane, Tauranga에서 Keelung(또는 Kaohsiung), 인천, 마산, 울산, Higashiharima, Nagoya, Yokohama 등지이며 이 새로운 편도루트는 기존의 유럽과 미동안에서 오세아니아로 가는 도중 한국과 일본, 대만을 추가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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