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8 14:06

중남미항로/ 폭발적 수요 증대에 전례 없는 운임 ‘고공행진’

공급조절에도 여전히 선복난 가중


전례 없는 운임 고공행진에 중남미항로를 기항하는 선사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중국발 수요가 대폭 증가하기 시작한 까닭이다. 브라질 등 자동차공장도 8월 초부터 점차 정상 가동을 재개하면서 자동차부품 등 국내 주요 수출물량이 풀리기 시작했다.

다만 선사들의 공급조절에도 폭발적인 수요 증대에 선복난은 지난달에 이어 현재진행형이다. 게다가 태풍 등 이상기후가 발생한 탓에 주요 선사들의 선박이 터미널에 정체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달 중국-남미동안 노선 운임도 천정부지로 계속 치솟고 있다. 전달에 비해 2배 가까이 더 상승했다. 수요부진에 운임이 급락했던 2개월 전과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 양상이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발 브라질 산투스행 평균 해상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562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발 수요 강세에 한국발 운임도 상하이 운임지수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주요 선사들의 부산-남미동안 노선 운임도 9월 중순까지 전월 대비 약 2배 증가한 2000달러 후반대를 기록했다. 선사 대다수는 9월 말에는 3000달러대 운임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미서안 역시 운임 수준이 가파른 상승세다. 선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9월 중순에만 4000~4500달러를 기록했다. 선사 대다수는 운항스케줄을 빠듯하게 운영하며 9월까지 부킹(예약)을 받지 않는 곳도 허다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음달에도 운임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한 선사 관계자는 “현재 남미동안이 서안보다 선복 구하기가 훨씬 어렵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된 서비스와 대규모 중국발 물량의 유입된 상황이 서로 맞물리면서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석률(화물 적재율)은 대부분 만선을 기록했다. 선적이월(롤오버) 또한 비일비재하게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사들은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에 서비스 확대나 선대 추가 증편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 선대를 무리하게 투입했다가 물량이 다시 부진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사들은 운임을 통한 지속적인 공급조절로 현 상황을 최대한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판단이다. 다만 극심한 선복난에도 조만간 다가올 중국 국경절을 맞아 주요 선사들은 다음달 셋째주 임시결항(블랭크세일링)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글로벌 무역 수준이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전 세계 컨테이너선 입출항 수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무역에 ‘청신호’가 켜졌다.

UNCTAD는 최근 컨테이너선 입출항 수는 주간 평균 기준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8월 초에는 전년보다 3% 낮은 수준인 9265건을 기록하며 빠르게 회복되는 중이다. 그간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전 세계 컨테이너선 입출항 수는 올 6월 중순까지만 해도 평균 872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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