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컨테이너선사 OOCL이 올해 2분기 물동량은 줄어든 반면,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OCL은 27일 2분기에 수송한 컨테이너 화물이 168만8100TEU(20피트 컨테이너)로 전년 동기 176만8800TEU 대비 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 2분기엔 4.6% 증가한 실적을 냈지만 1년 만에 마이너스를 냈다.
매출액은 수송량 감소에도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억84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냈다.
2분기 항로별 수송량은 대서양항로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2만6200TEU를 기록했다.
반면 북미항로 컨테이너 수송량은 2.2% 후퇴한 49만1500TEU로 집계됐다. 유럽항로는 전년 대비 6.2% 감소한 34만4000TEU를 수송했다.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역내항로에서는 6.4% 줄어든 72만6300TEU를 기록,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항로별 매출액에서는 대서양항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주항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6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항로는 전년 대비 8.8% 증가한 3억3600만달러를, 아시아역내항로는 0.7% 성장한 4억8400만달러를 각각 달성했다. 반면 대서양항로는 9.2% 역성장한 1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이 해운사의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31억2400만달러(약 3조7400억원)를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에서도 유럽항로가 가장 높은 매출 증가세를 시현했다. 유럽항로의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8.1% 개선된 6억6300만달러로 집계됐다.
북미항로와 아시아역내항로는 0.1% 5.6% 각각 증가한 11억8200만달러 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서양항로는 1.9% 뒷걸음질 친 2억8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보다 2.6% 줄어든 328만6500TEU로 집계됐다.
북미와 유럽이 각각 0.3% 2.3% 감소한 94만1300TEU 67만5700TEU를 기록했다. 아시아역내항로도 5.5% 후퇴한 141만6200TEU에 그쳤다. 반면 대서양항로 수송량은 5.4% 증가한 25만3300TEU를 달성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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