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12 17:36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 지난해 부산지역 산업중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소프트웨어, 수산가공 등은 경영실적이 호전됐지만 신발, 섬유, 건설, 철강, 의류산업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산시가 지난해 부산지역 9개 산업의 경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조선.기자재의 경우 한진중공업등 19개사의 경영실적이 건조의 경우 지난 99년보다 107% 증가했으며 수출은 11.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동차부품은 대우통신㈜ 등의 수출호조로 산업전체는 99년에 비해 18.5%나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프트웨어산업은 업체수(43.2%)와 생산액(66%)모두 늘어났다. 이밖에 수산가공분야는 99년보다 정상조업률은 0.8% 감소했지만 신설법인수가 32개사에 달해 다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선.기자재의 경우 이미 상당량의 수주를 받아 놓은 데다 엔고의 영향이컸으며 자동차부품은 르노삼성차의 재가동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그러나 신발의 경우 국내경기침체와 동남아 지역의 추격으로 천일실업㈜ 등 12개사가 지난해 모두 608만1천족을 생산, 99년보다 8.4% 감소했으며 내수와 수출도각각 12.3%와 4.3% 감소했다. 섬유도 가격 채산성이 악화돼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으며 의류는 전체 생산량과 내수는 증가했지만 수출은 23.9%나 줄어들었다. 이밖에 건설은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로 민간 발주공사가 줄어들면서 부진을 면치못했으며 철강도 미국의 비관세장벽과 동남아시장의 위축 등으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생산량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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