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은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쓰는 자동차선 <시엠공자>(SIEM CONFUCIUS)호가 독일 엠덴에서 북미지역으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대양을 횡단하는 대형 자동차선이 LNG 연료를 사용하는 건 세계 최초다.
자동차 7500대를 선적할 수 있는 이 선박은 1800㎥급 LNG 연료탱크 2개를 갖추고 있으며, 1회 보충으로 유럽-북미 구간을 왕복할 수 있다. 엠덴에서 승용차와 상용차 4800대를 싣고 멕시코 베라크루즈로 향했다.
폭스바겐은 11척의 자동차선대로 연간 280만대의 신차를 세계 각지에 수출하고 있다.
이 중 2척을 LNG 연료 추진선으로 대체할 계획으로, <시엠공자>는 첫 선박이다. 2호선인 <시엠아리스토텔레스>(SIEM ARISTOTLE)는 연내 취항한다.
폭스바겐 물류부문 수장인 토마스 체르네헬은 “LNG 추진선 투입은 회사의 탈탄소화 전략의 하나”라며 “육해공 물류 전 분야에서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3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무배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