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9 16:51

작년도 해양사고 크게 줄었다

지난해 해양사고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00년도 해양사고 분석결과 전년대비 25.3%가 감소했다. 2000년도 해양사고는 전년도 8백49건에 비해 2백15건이 줄어든 6백34건이 발생했으며 어선의 경우도 전년 대비 1백78건이 감소한 5백7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전년대비 1백4명이 감소해 1백89명의 선원이 사망·실종되거나 부상을 당했다.
최근 5년간(95~99) 해양사고는 매년 4.6%(어선의 경우 9.1%)씩 증가해 99년에는 8백49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2백93명의 선원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이같이 지난해 해양사고가 대폭 감소한 것은 선박소유자 및 선원 등 종사자의 안전의식이 향상되고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한 선원 등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 확대실시, 어선 해양사고방지 종합대책 추진, 항로표지시설 확충, 자율적 안전관리체제 확립을 위한 ISM제도 도입·시행등이 해양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
해양부의 해양사고 원인분석에 의하면 지난 95년이후 상선에 의한 해양사고는 감소추세에 있고 특히 2000년도에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시킬 만한 대형해양사고는 발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97년부터 추진중인 해양안전선진화 5개년계획, 해상교통안전송합대책의 지속적인 추진, ISM Code의 도입 및 유조선 안전대책 추진 등 사고방지를 위한 해양부의 지속적인 안전관리 시책의 추진과 사업자 및 종사자의 안전의식이 제고된 결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작년도 상선부문 해양사고 발생건수는 1백27건으로 사고유형별로는 충돌(접촉)사고 50.4%(64건), 좌초(전복)사고가 18.1%(23건), 기관손상이 8.7%(11건)를 차지하고 있다.
충돌(접촉) 및 좌초(전복)사고가 전체사고의 68.5%(127건중 87건)를 점유하고 그 주요 원인이 기본항법 미준수, 선위확인 소홀 등 운항과실임을 감안할 때 전문인력에 의한 광역교통관제의 조속 시행, 연안선 항해사의 피로누적 방지 및 기본항법 숙지를 위한 지속적인 안전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외국적 선박에 의한 해양사고도 전년대비 38.8%(31척, 80척→49척) 감소했으나 우리나라 연안에서 외국적선에 의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항만국통제의 지속적인 실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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