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항만산업의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YGPA는 지난 16일 ‘코로나19 대응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차만식 YGPA 사장은 위원장을 맡았다. 공사는 코로나19 대응반, 항만운영·마케팅반, 재무관리반, 지역경제 활성화반, 항만건설·유지보수반 등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검역소·지자체와의 협업 강화, 코로나19 확산방지‧예방 홍보, 취약계층 대상 방역용품 배포 등 방역망 구축 계획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또한 물동량 유치를 위한 항만운영 체제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적극적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추진하고 실시간 재무 모니터링과 재정 조기집행 활성화 등 재무관리에도 신경 쓰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지역사회 상생지원을 확대해 동부권 일자리 거점셈터 ‘잡스퀘어’ 운영, 동반성장 투자재원 1억원 집행 등 지역 현실에 걸맞는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한다.
건설·유지보수 공사 추진 시에는 지역 소재업체로 입찰 참여를 제한하며 한국판 뉴딜사업에 ‘광양항 스마트 항만 테스트 베드 구축 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항만근로자 방역용품 지원, 항만시설 드론방역 등을 시행해 왔다.
공사는 해운항만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환적화물 인센티브 신설 ▲항만연관사업체 사용료·임대료 감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금리 지원 확대 ▲재래시장 등 지역 물품 구매 ▲취약계층 방역물품 지원 ▲임원 급여 4개월 간 30% 기부 등 약 46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차 사장은 “여수·광양 항만산업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온라인·디지털 비즈니스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게 됐다”며 “공사는 여수·광양항 산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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