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9 09:08
MRI 운임지수 작년 상승세에서 올해는 하락세 전망 -도표참조
KMI는 최근 국내 60여 외항해운회사 및 선박대리점에 종사하고 있는 해당분
야 전문가들을 조사위원으로 건화물선, 유조선, 정기선 해운시장의 운임 및
용선료와 주요 선종별·선형별 신조선가 등에 대한 분기 및 연간예측치를
조사 분석해 눈낄을 끌었다.「해운 및 선박시장 경기지표 2001년 전망」이
라는 제하의 동 분석자료에 따르면 건화물선 해운경기의 경우 케이프사이
즈급의 정기용선료는 작년 11월 이후 하락세가 2001년에도 지속될 전망이
다.
2001년 브라질-극동향 14만DWT급 철광석운반선 운임은 톤당 10.2달러로 하
락할 전망이다. 2000년 미국의 활황 지속, EU 및 일본의 경기 호전에 따라
4/4분기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하던 케이프사이즈 운임은 12월 이후 고유
가 진정 등으로 석탄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2001년에는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와 철강경기 하락으로 인한 일본, 한
국 등 아시아 주요 철강생산국의 원료구매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 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2001년 태평양 라운드 보이지(round voyage) 16만 1,000DWT급 케이프사이즈
정기용선료는 수요감소에 따른 상승세 둔화로 일일 1만 7,000달러를 하회
할 전망이다.
2000년 4/4분기 초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던 케이프사이즈 정기용선료는 11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0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
측된다.
파나막스급은 2001년 상반기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2001년 미국 걸프-일본향 5만 2,000DWT급 곡물운반선 운임은 선복증가가 지
속되는 가운데 특히 하반기에 물동량 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톤
당 21.7달러로 하락할 전망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아시아지역 곡물수요 둔
화가 가시화되면서 해상물동량이 점차 감소될 것이다.
또한 태평양 round voyage 7만DWT급 파나막스사이즈 정기용선료는 2000년 4
/4분기 이후 미래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됨에 따라 2001년에는 일일 1만
270달러로 하락할 전망이다.
2001년 일본/북태평양/호주 4만 3,000DWT급 핸디사이즈 정기용선료는 미국
경제의 상승세 둔화와 일부 아시아지역의 경기불안정으로 태평양항로에서
철강재 해상 물동량이 감소함에 따라 약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주요 선형별 운임 및 용선료 전망에 기초한 MRI 종합운임지수는 2000년에
연평균 246.4 포인트로 전년대비 17.7% 상승했으나, 2001년은 235.0 포인트
로 하락할 전망이다. 곡물운임지수는 2000년 평균이 252.9 포인트로 전년대
비 16.7% 상승했으나, 2001년은 4.1% 하락한 242.5 포인트 예상된다. 정기
용선지수(2∼3개월)도 2000년 평균이 227.4 포인트로 전년대비 13.4%상승했
으나, 2001년은 4.4% 하락한 217.5포인트 예상된다.
한편 유조선 해운경기는 이중선체 의무화 실시로 장기상승세가 지속될 가능
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2001년 페르시아만-극동향 VLCC 평균운임은 2000년에 비해 37.9% 상승한 WS
152.5 포인트가 전망된다.
유조선 시황은 2000년 들어 사상 유례없는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지나친 고
유가에 따른 수요위축으로 4/4분기말 이후 일시적으로 둔화됐었다.
그러나 2001년 1/4분기 이후 고운임 현상이 재현되고 향후에는 IMO에 의한
이중선체 의무화 실시에 따라 장기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한편 정기선 해운경기 전망을 보면 컨테이너선 용선료는 상승세 둔화가 전
망된다.
2001년 컨테이너선 용선료는 대형선 중심으로 선복이 급증함에 따라 상승세
가 둔화될 전망이다. 소형(725TEU)선박의 일일용선료는 2001년 1/4분기 이
후 계절적 요인으로 용선수요가 감소하여 하락세를 나타낸 후 하반기에 회
복세로 전환되어 연평균 일일 6,438달러 수준이 기대되며 중형(1,700TEU)선
박은 2001년에 하절기 일시적 회복세를 제외하고 2000년말 이후의 하락세가
지속되어 일일 평균 1만 4,063달러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3,
500TEU)선박도 2001년 초대형 신조선 인도가 지속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
되어 연평균 일일 2만 4,167달러 수준으로 저조할 전망이다.
컨테이너 운임의 경우 2001년 북미 및 구주항로 컨테이너운임은 수출항로
의 안정세 유지와 수입항로의 회복이 예상된다. 2000년 북미 수출항로 운임
은 4/4분기 이후 물동량 침체에도 불구하고 TEU당 평균 2,031달러, 2001년
에는 2/4분기 이후 성수기 물동량 회복으로 평균 2,067달러의 안정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북미 수입항로는 2000년의 완만한 회복세가 2001년 1/4분
기 이후에도 이어져 연평균 858달러로 소폭의 상승이 기대된다. 구주 수출
항로는 2000년 4/4분기 이후 하락세가 2001년 1/4분기 이후에도 지속되어
연평균 운임이 TEU당 1,575달러로 하락할 것이다. 구주 수입항로의 경우 아
시아지역 경제안정과 중동지역 구매력상승에 따른 물동량증가로 전년의 운
임회복세가 2001년에도 이어져 전년대비 10.6% 상승한 TEU당 927달러 기대
된다.
2001년 동남아 및 한일항로는 선복과잉에 따른 불안정으로 수출·입 양방향
컨테이너운임이 약보합세 유지가 전망되는 가운데 동남아항로의 양방향 컨
테이너운임은 물동량 회복이 선적률 상승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하여 2001
년에도 하락세가 지속되며 수출은 연평균 TEU당 429달러, 수입은 TEU당 303
달러 수준 유지가 예상된다.
한일항로는 국내경기안정 및 규제완화로 수출·입 물동량 증가가 기대되나
만성적인 선복과잉으로 수출운임은 전년대비 3.8% 상승에 불과한 550달러,
수입은 년 수준의 477달러 지속이 기대된다.
선박시장의 신조선가는 모든 선종에서 약보합세가 기대된다.
2001년 주요 선종별 신조선가는 건화물선, 유조선 및 컨테이너선 모든 선종
에서 약보합세가 전망되는데 이는 극동지역 주요 조선소들이 이미 2002년
까지 건조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기간중 신조선 인도가 활발히 진행되어 선
복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점차 신조선 발주가 자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화물선(75,000DWT)은 2000년 아시아의 경제안정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노
후선 대체에 따른 건조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2001년에는 물동량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어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유조선(150,000DWT)은 이중선체 의무화 및 안전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른 신
조선 수요 증가로 2000년에 강세를 유지했으나 2001년에는 소폭 하락이 예
상된다.
컨테이너선(3,500TEU)은 대형선 중심의 선박확보경쟁으로 2000년 강보합세
를 유지했으나, 2001년에는 신조선 인도 증가로 약보합세로의 전환이 예상
된다.
중고선가도 모든 선종에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2001년 주요선종별 중고선가도 건화물선, 유조선 및 컨테이너선의 모든 선
종에서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건화물선(70,000DWT)은 2000년 아시아 경제안
정 등에 따른 수송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조선 인도 확대로 4/4분기 이
후 약세를 나타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01년 1/4분기 이후에도 지속되어 소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
유조선(80,000DWT)은 2000년 하반기 이후 수송수요 증가로 강세가 지속되었
으나 2001년에는 이중선체 의무화의 지연으로 약보합세로 전환될 전망이며
컨테이너선(1,600TEU)은 2000년에 지역 및 남북항로 활성화에 따른 중·소
형선 수요증가로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2001년에는 대형선의 신조인도 확
대로 기간항로 선박의 전배가 확산되어 약보합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