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컨테이너선사 OOCL이 올해 1분기 물동량은 줄어든 반면,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OCL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14억6000만달러 대비 5.5% 증가한 15억4000만달러(약 1조8800억원)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항로별 매출액은 북미를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플러스성장을 보였다. 북미는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5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대서양은 각각 7.4% 6% 상승한 3억2700만달러 1억4900만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아시아역내·호주항로는 두 자릿수 성장한 5억500만달러로 호조를 보였다.
OOCL이 1분기 실어나른 컨테이너 물동량은 뒷걸음질 행보를 보였다. OOCL의 1~3월 물동량은 159만8400TEU로 전년 동기 160만5600TEU 대비 0.4% 후퇴했다. 아시아역내·호주에서 물량이 줄어든 게 선적량 감소로 이어졌다.
북미와 유럽항로는 2% 각각 증가한 44만9800TEU 33만1700TEU의 호실적을 신고했다. 대서양항로 역시 8.7% 증가한 12만7000TEU를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역내·호주항로는 4.5% 후퇴한 68만9900TEU에 그쳤다.
한편 OOCL의 올해 1분기 선복량은 1.7% 감소했지만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적재율)은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이 선사는 올해 3월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중국 난퉁과 다롄에 합작 투자한 난퉁코스코가와사키조선(NACKS)과 다롄코스코가와사키조선(DACKS)에 발주했다.
2만3000TEU급 5척은 NACK에 3척, DACKS에 2척을 각각 발주했으며, 척당 선가는 1억5568만달러(약 19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선은 2023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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