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7 10:10
(청주=연합뉴스) 박종국기자 = 청주공항 외자 유치 여부를 결정하게 될 독일 도
이치에어로컨설트사 대표단이 오는 9일 충북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승객 감소로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청주공항이 외자 유치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게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공항관리공단 소속 전문 용역 컨설트사인 독
일 도이치에어로컨설트사 케르스키 대표 등 3명의 대표단이 이날 충북도와 청주공항
을 방문, 자신들이 실시한 청주공항 개발 예비 용역조사 결과 등을 설명하고 외자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중부권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 때문에 동남아와 미주지역을 연결하는 물
류 허브공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같은 청주공항의 장점 때문에 오는 4-5월께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
로 2억달러(미화)를 유치, 청주공항 물류시설 기반 확장 공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
토 중이다.
이럴 경우 지난 97년 4월 개항 이후 승객 감소로 국제선이 폐쇄된 채 제주노선
과 부정기 중국 전세기만 운항하고 있는 청주공항이 물류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현재로선 외자 유치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물류공항으로서의 입지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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