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5 17:40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인도네시아는 금년 하반기 국제 유가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적인 감산 계획을 지지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광산.에너지장관은 4일 "북반구의 날씨가 따뜻해지는 하
반기의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석유 수요가 줄어들면서 국제 유가 하락이 예상된
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OPEC은 금년도 유가 목표치를 유지하기 위해 계절적 요인 외에 이라크
산유량 등과 같은 다른 변수들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면서 "인도네시아는 OPEC 의
추가적인 감산 계획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는 지난 달 회의에서 배럴당 유가 목표치를 25달러 수준으로 정하고 전체
회원국 산유량을 하루 평균 150만배럴씩 감축, 이달부터 시행키로 합의한데 이어
다음달 16일 빈에서 각료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동남아시아 국가중 유일한 OPEC 회원국인 인도네시아는 이 감축안에 따라 하루
128만배럴씩 석유를 생산, 금년 수출가격이 배럴당 24달러선을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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