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1 18:03

인천공항 개항후 결항률 대폭 개선

(인천=연합뉴스) 고웅석기자= 인천공항이 개항하게 되면 김포공항에 비해 국제선
결항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99년 11월부터 2000년 11월까지 김포와 인천공항의 활주
로 시정통계와 착륙시설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의 결항률은 김포공항의
2%에 비해 1.6% 포인트 낮은 0.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31일 밝혔다.
결항률 개선 전망은 김포공항에 비해 인천공항에 안개가 적게 낀다는 기상조건뿐
아니라 인천공항에 설치된 첨단시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국내 최초로 시정거리 200m에서도 항공기를 자동 착륙시킬 수 있는
'카테고리-Ⅲa(CAT-Ⅲa)' 등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시정거리 350m에서 착륙이 가능한 카테고리-Ⅱ 등급의 김포공항에 비해
한단계 높은 것이며, 미국의 덴버와 존.F.케네디공항, 영국의 히드로공항 등 외국의
선진공항과 동급 체계이다.
인천공항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 연방항공청(FAA)과 기술협정을 체결해 카테고리
-Ⅲa 등급의 계기착륙시설과 지상감시레이더, 항공등화 등 항행안전시설을 설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공인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카테고리-Ⅲa 등급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취항 항공사들도 이에 걸 맞는 조종사 면허와 탑재장비를 구비해야 한다"며 "국내
항공사들은 아직 이를 구비하지 못했지만 크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조만간
갖추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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