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은 지난 18일 서울 등 13개 선거구에서 제22대 대의원 26명을 선출했다. 선출된 대의원은 여객선 7명, 화물선 13명, 유조선 6명이다. 8명이 새롭게 대의원단에 합류했다. 부산 인천 목포 여수 군산 완도 통영 보령에서 각각 1명씩 교체됐다.
3명을 뽑는 서울에선 21대 인물들이 다시 당선됐다. 동양고속훼리 황길연 대표(여객선), 두원상선 이석기 대표(화물선), 하나마린 강석심 대표(유조선)다. 황길연 이석기 대표는 각각 단독 출마해 손쉽게 선거전을 승리했다.
부산에선 7명의 대의원 중 1명이 교체됐다. 최종 결과는 팬스타라인닷컴 김종태 대표(여객선) 강남선박 서말수 대표, 조양 하민수 대표, 해진해양토탈 이수범 대표, 포트만 류방하 대표(이상 화물선), 경성마린 김주수 대표, 에스제이탱커 박성진 대표(유조선)다.
이 가운데 박성진 대표는 21대 대의원이었던 대복해운 김복문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유조선 부문 빈 자리를 꿰찼다. 과거 16~19대 대의원과 유조선 부회장을 지낸 바 있는 박 대표는 9년 만에 다시 대의원단에 합류했다.
인천지역 대의원은 고려고속훼리 김승남 대표(여객선) 현대해운 김주연 대표(화물선), 동양산업 박기우 대표(유조선)로 꾸려졌다. 김주연 대표는 전 김광선 대표의 딸로, 21대 대의원 선거에서 아버지를 눌렀던 동양해운 박순강 대표에게 설욕하며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현대해운은 이로써 부녀가 대를 이어 해운조합 대의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박기우 대표는 단독 출마해 투표 없이 재당선됐다.
목포에선 조양운수 이영규 대표(여객선)가 재당선됐고 대호개발 이승현 대표(화물선)가 새롭게 합류했다.
여수에선 여객선부문에서 단독 입후보한 한림해운 이정덕 대표(여객선)가 투표없이 재당선됐고 유조선에선 해운유조 김동섭 대표로 교체됐다. 김동섭 대표는 18~20대 대의원을 역임했고 현재 조합 감사를 맡고 있다. 21대 대의원에도 당선돼 활동하다가 감사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사임한 바 있다.
완도에선 해운조합 회장직을 맡고 있는 풍진해운 이용섭 대표와 에스에이치 김수연 대표가 각각 당선됐다. 이용섭 대표는 7선, 김수연 대표는 초선이다.
이 밖에 제주 대양해운 고성원 대표(화물선), 거제 매물도해운 김종대 대표(여객선), 군산 신양해운 최영자 대표(화물선), 통영 1동백호 구자범 대표(화물선), 울산 송양 원대인 대표(유조선), 포항 일신해운 문충도 대표(화물선), 보령 송학조선해운 이규철 대표(화물선) 등이 대의원에 당선됐다.
이 가운데 군산 완도 통영 보령은 새로운 멤버로 교체됐고 경쟁자가 없었던 제주 거제 울산 포항은 21대 대의원들이 선거 없이 당선했다.
이번 선거에선 3명의 여성 대의원이 선출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인천의 김주연, 군산의 최영자, 완도의 김수연 대의원이 주인공이다. 21대에선 보궐선거로 합류한 통영의 한솔해운 김갑숙 대표 1명만 여성이었다.
22대 대의원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2년 7월31일까지 3년이다. 새롭게 구성된 대의원들은 8월7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제16대 회장과 업종별 부회장, 이사 감사 등의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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