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혼재(콘솔)기업 모락스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항까지 직기항하는 소량화물(LCL) 수입콘솔서비스를 국내 콘솔업계 최초로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락스 측은 현지 파트너와의 오랜 논의 끝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수입콘솔 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고려해운이나 러시아 선사 페스코의 선복을 이용해 부산까지 소량화물을 운송한다. 현지에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출항하며 부산에는 화요일~수요일 입항한다. 수입콘솔화물은 함부르크 등 북유럽이나 베트남 중국 일본 미국 등 제3국으로 환적 운송할 수 있다. 주요 취급품목은 (품목 오류 및 구매거부에 따른) 반송화물, 해외이삿짐, 장비류, 기계부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락스 측은 과거 벌크선이나 DBS크루즈훼리의 선복을 활용해 동해항에서 러시아 수입콘솔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3국행 환적화물은 부산으로 보낼 수밖에 없어 콘솔작업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수출품목이 주로 꿀이나 버섯류 등에 국한돼 화물 부족으로 정기서비스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러시아 경기가 회복되고 반송화물이 꾸준히 모이면서 모락스는 올해부터 월 1회 정기 수입콘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락스 관계자는 “과거엔 검역문제와 화물부족 문제 등으로 콘솔서비스를 부정기적으로 편성했지만 최근 반송화물과 제3국행 환적화물이 꾸준히 모이면서 부산행 정기 콘솔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며 “러시아 수입화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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