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제자리 걸음을 보였다.
현지외신에 따르면 1분기(1~3월) 중국과 일본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780만467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8만4353t에서 0.3% 늘어났다. 중국발 일본행 화물은 2.1% 늘어난 549만9181t, 일본발 중국행 화물은 3.8% 감소한 230만5494t이었다.
중국발 물동량은 1월 8%했다가 2월 17% 감소한 뒤 3월에 다시 17% 증가한 186만7000t의 호조를 보였다. 3월 한 달 상위 10개 품목 중 8% 감소한 14만3000t에 머문 채소·곡물·과일·차를 제외하고 모두 성장세를 띠었다.
특히 1위 기계류가 28% 증가한 30만2000t, 3위 철강 제품이 26% 증가한 12만1000t을 기록하는 등 8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화물가액은 18% 증가한 97억8700만달러였다.
1월 24% 감소했다가 2월에 22%의 반등을 보였던 일본발 물동량은 3월엔 다시6% 감소한 90만3000t에 머물렀다. 2위 품목인 플라스틱제품이 8% 증가한 16만5000t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띠었을 뿐 주요 화물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1위 품목인 목재펄프·폐지는 4% 감소한 20만2000t이었다. 지난해 초 증가세를 띠었던 폐지가 올해 기저효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화물가액은 9% 감소한 69억4700만달러였다.
이 항로 운임은 강세를 띠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에 따르면 4월 운임지수는 4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요코하마발 상하이행이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한 820달러, 상하이발 요코하마행이 5% 상승한 1080달러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