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1 17:52
(군산=연합뉴스) 전성옥기자= 전북 군산항에 개항이래 처음으로 정기 컨테이너
선이 취항,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11일 "작년 10월 완공된 군산항 제5부두의 운영회사인 ㈜
한솔CSN과 컨테이너 운항 선사인 ㈜흥아해운 간에 컨테이너선 취항 계약을 체결, 군
산항-동남아 간에 주 1회씩 정기운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흥아 자카르타호(8천299t)가 홍콩에서 컨테이너 205개를 싣
고 제5부두에 입항한데 이어 오는 19일에는 같은 크기의 흥아 방콕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함께 출항할 계획이다.
군산항의 컨테이너선 취항으로 호남 및 충청권의 컨테이너 화물이 인천이나 부
산 등 먼 거리로 운송되지 않고 가까운 군산항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업체들이 물
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 컨테이너선 부두는 주로 전주와 장항, 대전 등지의 제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신문용지의 수출용 부두로 활용될 예정이며 물동량에 따라 취항 횟수를 주 2회로 늘
릴 방침이다.
수산청 관계자는 "군산자유무역지역 배후에 위치한 군산항이 컨테이너선의 취항
으로 서해 중부권의 종합 물류기지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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