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산업의 최근 흐름을 읽고 향후 먹거리를 살펴볼 수 있는 국제물류산업전이 지난 4월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1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국제물류산업전은 운송/서비스/보관/IT/설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전시회로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한 행사다.
이번 국제물류산업전에는 164개 기업이 총 572개 전시관을 꾸며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비즈니스를 펼쳤다.
본 기자가 작년에 2전시장에서 전시가 개최된 것에 대해 기사를 통해 아쉬움을 표한 적이 있는데, 올해는 1전시장에서 개최돼 작년보다는 전시회를 찾은 사람이 부쩍 많아진 느낌이 들었다.
특히 제약/화장품/바이오/연구실험 관련 전시회와 한 공간에서 동시에 개최돼 자연스럽게 참관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물류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그 간 지속적으로 전시회에 참여했는데 특히나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물류분야가 점점 자동화되고 첨단화되어 간다는 사실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엇보다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로봇팔, 자율운송로봇, 무인 지게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물류산업의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로봇이 배송을 하고 지게차는 운전자 없이 작동되며 물류센터에서는 각종 로봇들이 작업을 오차없이 진행한다.
영화 속에서 보던 기술들이 하나하나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물류분야 역시 인공지능의 힘을 얻어 앞으로 더욱 진보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시회에 참가한 A기업 대표는 "보시다시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첨단 장비들에 대해 참관객들의 호응이 높다"며 "이제 물류기업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의 시대, 약간 이른감이 있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 산업에서 인공지능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데 이견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제 물류기업들은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를 해야 한다.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는 세상이다. 인공지능의 시대라는 것을 물류인 모두 인지해야 한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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