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1 10:20
올 경제성장, 전자.반도체.정보통신.조선산업 주도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 올해 전반적인 경기침체 우려속에 전자, 반도체,
정보통신, 조선분야가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작년에 성장세가 두드러 졌던 자동차산업이 올해는 다소 위축되고 해외건설
경기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001년 경
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업종별로는 전자산업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 이용확산에 따른 디지털 및 정보통
신산업 수요증가, CDMA 장비 및 단말기 수출호조, IMT-2000과 관련 부품 및 단말기
시장확대, 해외수출 증가로 작년대비 11.8%의 생산증가가 예상된다.
또 반도체 산업은 일본 및 아시아지역 수요증가에 힘입어 수출액이 작년대비 10.
7% 증가한 2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D램 가격은 1.4분기까지 보합세를 보
이다가 2.4분기 이후 점차 상승할 전망이다.
정보통신 산업도 정보통신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여 생산과
수출이 작년에 비해 각각 17.2%, 17.8%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조선산업은 해운시황
의 악화와 세계 선박발주량 조정에도 불구하고 대외경쟁력에서 앞서고 있어 세계 선
두자리는 여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께 2001년 건설공사 계약규모는 작년대비 2.9% 늘어난 60조8천억원으로
민간부문은 3.2%, 공공부문은 2.5% 증가가 전망되며 해외건설 수주액은 작년보다 30
% 증가된 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는 97년의 해외건설 수주액 80억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밖에 섬유, 석유화학, 정유산업도 관련산업의 경기부진으로 고전이 예상되지
만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성장률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자동차 산업은 기업.금융 구조조정 및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L
PG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308만대로 전망됐으며
철강은 건설경기 침체와 국제시장 경쟁심화, 수입규제로 인해 내수와 수출이 모두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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