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0 18:06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택배업체들이 설을 앞두고 치열한 서비스경쟁에
들어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에 비해 연말연시 연휴가 짧아 설 연휴기간 택
배 이용량이 평소보다 70% 이상 늘어날 전망이어서 고객 유치를 위한 각 기업들의
경쟁이 어느해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이에따라 한진㈜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예약센터인원을 55명으로 확대
하고 2백여대의 집배송 차량과 냉동차량 20대를 각 물류터미널에 배치했으며 차량
운행의 효율화와 고객불편 사항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특송기간중 종합통제실을 설
치, 운영키로 했다.
또 차량 정체 등으로 배달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도
시 퀵서비스업체와 연계,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송체제를 준비했다.
대한통운㈜은 178대의 차량을 새로 구입해 물량 폭주가 예상되는 서울 등 6대
광역시에 투입하고 520명의 특별 전담반을 편성, 지역별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최근 7억원을 들여 전산시스템을 확장, 화물추적 능력을 높이고 물량
폭주에 따른 시스템 다운 가능성을 방지했다.
현대택배도 설 수요가 하루 12만 상자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 2천대의 전담차량
외에 차량을 추가 확보중이며 300개 지점과 영업소에 대한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회사측은 소비자 조사결과 명절때 선물이 농축산물, 해산물 등 신선도 유지가
요구되는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 특수 가스를 주입해 최적의 온도를 유
지할 수 있는 `실버박스' 등 냉장차량 20대를 추가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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