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던 초대형유조선(VLCC) 시황이 반등했다.
중동-극동항로의 현물(스폿) 용선료는 일일 3만3700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700달러 정도 상승했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데이하베스트는 2010년 준공된 27만t(재화중량톤)급 원유운반선 <마란아크투루스>를 2월 1~3일 동안 중동-중국 간 항로에 운항하는 조건으로 유조선운임지수(WS) 56.25에 용선했다. 일일 용선료로 환산할 경우 3만3700달러 정도로 파악된다.
VLCC 용선료는 작년 말 중동-극동항로에서 5만5000~5만6000달러까지 인상됐다가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선주들이 시세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하려는 움직임을 띠면서 시황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연초부터 해운기업들이 용선 주문을 줄이면서 공급에 비해 수요가 완화되는 경향을 보여왔지만 최근 들어 선주가 가격 하락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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