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를 4일 남기고 극적으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7일 실무 교섭과 대표자 교섭을 병행하며 막바지 교섭을 이어간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5월8일 상견례를 갖고 교섭을 시작한지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내년 말까지 고용 보장 ▲기본급 동결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통상임금 범위 확대(700%→800%) 등이다.
노조도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안전한 일터 조성 등 회사 경영 정상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내년에도 일감 부족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이 여전한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한다는데 노사가 공감대를 이뤘다”며, “임단협 타결로 노사가 미래 발전을 위한 신뢰 구축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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