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내년부터 ‘오버나잇 크루즈’ 2척이 기항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6일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참가한 중국 칭다오 크루즈 포트세일즈에서 내년에 ‘오버나잇 크루즈’ 2척의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크루즈선은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홀랜드아메리카라인의 <웨스테르담>호와 크루즈라인의 <써전>호다. 이날 합동 세일즈단은 크루즈 선사들과 만나 인천항의 항만시설 소개는 물론, 강화도 DMZ 템플스테이 등 관광지들을 적극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IPA는 “선사 주 고객층의 취향과 선박 스케줄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밤까지 진행된 마라톤 회의 끝에 단순 기항이 아닌 하룻밤을 머물다 가는 ‘오버나잇’ 크루즈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는 총톤수 8만2300t급으로, 내년 2월26일에 승객 약 2000명과 승무원 800명을 태우고 인천항에 들어와 27일에 제주로 출항할 예정이다. 총톤수 3만2300t급인 <써전>호는 내년 5월6~7일 인천의 따뜻한 봄 날씨를 체험한다는 계획이다. 이 크루즈선은 크루즈여행 애호가들에게 고급 크루즈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IPA 측은 미주 구주 등을 중심으로 모객을 진행하고 이달 안으로 여행일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인천항에는 지난 2009년 일본 국적선인 <후지마루>호를 시작으로, 1년에 1~2차례 ‘오버나잇’ 크루즈가 정박했던 바 있다. 오버나잇 크루즈에 탑승한 승객들은 출항시간 전까지 국내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고 타지역에서의 숙박도 가능하다.
IPA 남봉현 사장은 “최적의 항만인프라 제공과 관광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크루즈선이 인천항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년 크루즈 터미널 개장을 발판삼아 크루즈 여객유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아라고 말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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