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이 9일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간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6일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축설계공모에서 행림건축의 공모작이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서해대교 주변의 파도 울림을 역동적으로 형상화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작품은 터미널 내부의 입국장과 출국장을 서로 다른 층으로 배치해 이동에 혼선을 없앴다. 출입국 수속의 경우에도 층간 이동이 없도록 해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 이용에 중점을 뒀다. 또 한·중 카페리 이용객들이 쉬고 즐길 수 있도록 터미널 내부에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다층으로 구성된 외부 공간은 자연풍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축을 앞둔 국제여객터미널은 약 1년간의 설계과정과 입찰절차를 거쳐 2020년 초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설계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설계감리와 전문가의 자문을 더해 실용성을 높이고 추후 크루즈선 입항에 대비해 고객들의 쇼핑, 휴식, 비즈니스 공간 등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새로 들어설 국제여객터미널이 서해대교와 어우러지는 평택항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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