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LNG 벙커링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구축사업’에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국가 연구개발 사업인 ‘LNG 벙커링 핵심기술개발 및 체계구축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강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범정부적으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연안에 맞는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 및 실증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개발 및 시험평가 체계 구축 등 2가지 세부사업(2018년 기준)으로 구성된다. ‘연안선박 맞춤형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 사업’은 증가하는 국내 연안 LNG 벙커링 수요에 맞춰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 실증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사업을 통해 바지(barge) 형태의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 및 실증할 예정이다.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기술개발 및 기술지원기반 구축사업’은 자유 공모를 통해 중소기업의 LNG 벙커링 핵심 기자재에 대한 개발 및 국산화 지원, LNG 벙커링 기자재에 대한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LNG 벙커링 핵심기술개발 및 체계구축사업’의 주관기관, 참여기관의 전문가 50여명이 참석, 사업 수행계획 및 연구내용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LNG 벙커링 산업은 해운·조선·항만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산업”이라며, “앞으로 LNG 벙커링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우리나라가 LNG 벙커링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NG 벙커링 핵심기술개발 및 체계구축사업’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참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다. 올해에는 3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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