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수산항 요트마리나 계류시설을 110척 이상 상시 정박 가능한 규모로 확충해 수산항을 동해안의 거점 마리나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수산항 요트마리나는 35피트급 56척과 55피트급 4척 등 총 60척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192m의 계류시설과 연면적 338㎡ 규모의 클럽하우스를 갖추고 있다.
현재 해상계류시설인 폰툰은 60척, 육상부두는 20척 등 총 80척의 요트가 계류돼 있다. 수도권 등에서 20척 이상의 요트가 추가 계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올해 국비를 포함한 10억원으로 요트 30여척의 추가 정박이 가능한 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내년에 8억원을 추가 투입해 15~20척 규모의 계류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접안선박의 규모가 점차 다양화·대형화되는 점을 고려해, 기존 35피트급과 55피트급 계류시설에 이어 45피트급과 65피트급이 정박 가능한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동해는 서해와 달리 조수 간만의 차가 거의 없고, 아름다운 풍광으로 요트 동호인들이 특히 선호하는 지역”이라며 “지속적인 시설 확충을 통해 수산항을 동해안의 거점 마리나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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