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이 처리한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역내항로의 교역량 증가세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9.4% 증가한 217만3000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실적은 198만6000TEU였다. 수출입물동량은 아시아권 국가와의 교역량 증가로 9.8% 증가한 121만2000TEU, 환적은 22.1% 증가한 93만6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과 교역한 물동량이 0.3% 감소한 반면 중국과 일본과의 교역은 각각 10.3% 7.5% 증가했다.
항만별로, 부산항은 지난해 같은 달 150만5000TEU에서 10.1% 증가한 165만8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동량은 6.7% 증가한 76만7000TEU로, 중국과 일본이 각각 14.8% 7.4% 증가했으며 미국은 1.4% 감소했다. 환적물동량은 주요국과의 교역이 증가하면서 19.1% 증가한 89만1000TEU를 처리했다. 부산항의 1~2월 누적 물동량은 334만4000TEU를 기록하며 321만7000TEU를 처리한 홍콩항을 제치고 세계 5위 항만으로 도약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21만5000TEU를 기록하며 역대 2월 물동량 중 최대치를 갱신했다. 중국 베트남과의 교역이 각각 23.5% 35.3% 급증한 게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입과 수출물동량은 지난해 2월보다 각각 37.8% 14.7% 증가했으나, 환적은 6.2% 감소했다.
광양항은 1년 전 보다 8.4% 증가한 18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동량은 6.6% 증가한 13만7000TEU였다. 환적물동량은 SM상선의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160.9% 폭증한 4만3000TEU를 처리했다.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2월 항만 물동량은 총 1억1817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대산항 평택‧당진항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 12.4% 증가했으나, 목포항 동해‧묵호항은 29.9% 15.2%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8055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했다. 평택‧당진항 대산항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목포항 부산항 등 다수의 항만은 물동량이 감소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