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수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조선해양기업 선진엔텍이 관공선 건조 프로젝트에 선박 장비를 인도했다.
선진엔텍은 관공선의 갑판을 구성하는 유압장비를 제작해 지난 5일 국내 조선소에 납품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자사 제조공장이 위치한 감천항 안벽에서 바지선에 선적돼 예인선으로 인도됐다.
1963년 대림조선으로 창립한 선진엔텍은 55년째 선박수리와 건조사업을 병행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붐, 포스트 등의 갑판장비를 제조해 선박 신조 프로젝트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스키프보트, 네트보트, FRP보트, 어업지도선, 고속단정 등의 소형선박에 특화된 건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선박수리업에서 선박건조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설계 및 공정관리 인력을 확대했다”며 “이번 건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신조 선박장비 및 해상장비를 제조하고 소형선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진엔텍은 자회사인 선진종합, 선진조선, 씨엠코리아와 함께 건조·수리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다. 선진종합은 국내외 고속엔진 브랜드의 부품을 선박회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선진조선은 AS서비스 전용 선대와 해상크레인을 운영하고 있고, 씨엠코리아는 비철금속 기계류를 제조, 설치하고 있다.
한편 자사의 올해 첫 신조선인 스키프 보트(Skiff Boat)는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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