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에 주력하는 해외 선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200척 이상의 선대를 거느린 덴마크 노르덴과 홍콩 퍼시픽베이슨이 수년 만에 흑자를 거뒀다. 노르덴의 지난해 순이익 2460만달러를 거뒀다. 시장 개선 영향으로, 2011년 이후 6년 만에 흑자를 시현했다.
퍼시픽·베이슨의 순이익은 360만달러였다. 1년 전의 -8650만달러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013년 이후 4년만이다.
노르웨이의 골든오션, 그리스의 스타벌크캐리어스, 홍콩의 진후이쉬핑 등은 흑자엔 이르지 못했지만, 적자폭을 개선했다.
골든오션의 순손실은 2016년의 1억2770만달러에서 지난해 230만달러로 감소했다. 스타벌크의 순손실도 1억 5422만달러에서 977만달러로 개선됐다. 골든오션 측은 선형별 평균 용선료는 케이프사이즈가 2016년 7388달러에서 지난해 1만5128달러, 파나막스가 5562달러에서 9766달러, 수프라막스가 6230달러에서 9168달러로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선사는 보유선박 손실처리로 적자 폭이 늘어났다. 그리스 다이아나쉬핑은 순손실 5억1748만달러로 늘어났다. 약 4억4000만달러의 감손 손실이 반영됐다.
세이프벌커스도 9130만달러의 손실계상으로 순손실이 2016년 5596만달러에서 지난해 8467만달러로 악화되었다.
덴마크 J로리첸은 지난해 순손실 4540만달러를 기록, 전년 4581만달러에서 소폭 개선했다. 로리첸은 채무 차환과 자본 재구성 등 구조조정을 마치고 사업을 핸디사이즈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와 내년 벌크선 시황은 수요는 상승하고 공급은 하락하면서 지난해보다 나아질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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