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청(ACP)은 2016년에 확장 개통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 네오파나막스선박이 3000척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선사 MSC가 대서양 항로에서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카테리나>호(
사진)가 2일 파나마운하를 지나면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네오파나막스는 확장 파나마운하를 지날 수 있는 최대선형을 말한다.
파나마운하는 2016년 6월 말 확장 개통했다. 선박 통과 능력이 32.3m에서 49m로 늘어났다. 그 결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크기는 5000TEU급에서, 1만TEU 이상으로 확대됐다.
확장된 운하는 이론적으로 폭 51m의 선박까지 수용 가능하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1만4000TEU급까지 통과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뉴욕·뉴저지항이 대형선의 입항을 가로막고 있던 베이욘 다리의 증축을 끝내면서 선박의 높이 제한도 완화됐다. 이후 지난해 8월 폭 48.2m, 적재능력 1만4855TEU의 프랑스 CMA CGM 컨테이너선이 통과했다.
ACP에 따르면 3000척의 선박 중 53%가 컨테이너선, 28%가 LPG선, 10%가 LNG선이었다. 나머지는 벌크선과 유조선이다.
파나마운하의 네오파나막스선박의 통과 실적은 지난해 3월 1000회를 기록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2000회를 돌파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