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광양항 배후단지 내 154kV 지중화사업(땅속에 선로를 묻는 방식) 추진 협의를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전라남도,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건설지사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지난 6일 광양시청 국제교류관에서 열린 간담회는 정부에서 실시설계비 배정에 따라 각 기관별 사업비 분담금 확보, 변전소 위치 선정 등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국전력 광주전남건설지사에서는 154kV 지중화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어 이번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기관별 예산 확보, 행정절차 등 협조를 당부했다.
백운변전소에서 배후단지까지 7.5km 구간에 지중화 선로와 2000㎡ 변전소를 설치하는 이 사업엔 총 사업비 550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광양항은 지난 2009년 12월 항만법 개정 이후 배후단지 내 물류업뿐만 아니라 제조업 유치가 가능해졌으나 대용량 제조업체의 투자 유치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었다.
154kV 지중화 사업이 완료되면 황금·세풍산단을 경유해 여수 율촌산단까지 전력 공급 계통이 확보된다. 광양시는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광양항 배후단지 내 대용량 전력 수요 제조기업 유치가 가능해져 광양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양시 지윤성 제철항만팀장은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어 광양항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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